- 대형매장 427곳 중 111곳 설치…나머지도 연내 모두 비치
노동부는 16일 전국 15개 대형 유통업체 소속 427개 매장 중 111개 매장이 계산원, 안내원 등 서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한 의자를 비치했으며 나머지 매장도 올해 내 의자를 비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111개 대형매장에서 의자를 비치하고 이중 4개 매장은 근로자가 앉아서 계산할 수 있도록 유럽식의 좌식 계산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피로예방매트 설치(4개 유통업체), 건강체조 및 교육 실시(4개 유통업체),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건강진단 실시(2개 유통업체) 등 개선 조치를 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의자를 비치하지 않고 있는 대형 매장의 경우 올해 안에 모두 의자를 비치할 계획이며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은 향후 리모델링 매장 또는 신설 매장을 대상으로 좌식계산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해 8월 ‘서서 일하는 근로자 건강보호대책’을 수립해 사업주 간담회, 관리자교육, 홍보활동 등 의자 비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0월 대형 백화점 및 마트 사업주 간담회를 개최해 서서 일하는 근로자에 대한 작업개선을 촉구하고 자체 개선계획을 수립토록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이날 우수 개선 사업장인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계산대 개선 사례를 시찰하고 직접 계산원 업무를 체험하는 등 관련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노동부는 앞으로도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서서 일하는 근로자를 보호를 위한 의자 비치, 좌식계산대 설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보건관리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지도하고 단계적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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