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고용사정 악화로 가구주가 직장이 없는 무직가구 비율이 16%를 넘어섰다.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2인 이상 전국가구 가운데 가구주가 직업이 없는 가구의 비율은 16.1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6%포인트 상승했다.이는 7가구 가운데 한 곳은 가구주가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으로, 고용사정이 그나마 나은 3분기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무직가구의 비율은 지난 2004년 13.74%, 2005년 14.16%, 2006년 14.69%, 2007년 15.57%로 계속 상승해오다 올해 3분기에는 마침내 16%를 넘어섰다.이에 따라 무직 가구의 수는 1년 만에 6만 5천 가구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이처럼 무직가구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급속한 고령화와 경기 침체가 맞물려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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