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렌탈 사업 빙자, 다단계 유사수신을 통한 투자금 2조원 속여 편취
의료기기 렌털 사업을 명목으로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10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검거된 ㈜리드 대표 최모(46)씨 등 기업형 사기단 사건은 사기금액이 수조원대에 이르고 피해자가 수만여명에 달해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부러 날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최씨 등은 전국적인 조직을 구축 다단계 유사수신 조직의 충남지역 책임자일 뿐 전국 조직의 주범격인 조모(51)씨 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피 중이다.이들 사기단은 우선 경기침체에 따른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으로 투자자를 모운 것으로 경찰관계자는 전했다.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1개에 440만원인 의료기기 구매대금을 투자금으로 받은 뒤 모두 580만원을 수익금조로 피해자들의 계좌에 입금시키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안심 시켜왔다..이들은 수익금을 돌려주고 투자자들로부터 재투자를 받아 또다른 투자자들을 자발적으로 모집하는 방식으로 사기 규모를 키웠다.이런 수법으로 현재까지 밝혀진 1만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이 무려 1조5천억원에 달한다.인천에 거주하는 한 피해자는 피해액이 무려 22억원에 달하며 서산지역 주민들 중에도 2억~3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최씨 등은 이 돈을 부산 등 전국의 백화점과 호텔, 부동산 사업 등에 투자했으며 사기조직의 주범인 조씨는 이중 일부를 가로채 외제 차량을 구입하는 등 호사스런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등은 동종의 전과경력이 있는 사람들로 1년에 한번씩 회사를 ㈜BMC, ㈜티투, ㈜리브, ㈜리드앤 등으로 상호를 바꿔가면서 새로운 투자자들을 물색해 왔다.수사관계자는 "현재 확인중인 여타 법인명의 계좌의 입금액까지 포함하면 가로챈 금액이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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