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렌탈 사업 빙자, 다단계 유사수신을 통한 투자금 2조원 속여 뺏어
서산경찰서(서장 이상로)는 의료기 렌탈사업 명목으로 (주)티투, (주)리브, (주)리드앤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빙자 기업형 다단계 유사수신체계를 구축, 수도권 및 충청권(서산)에 거주하는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의료기 렌탈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하게 한 뒤, 무려 2조원(추산, 1조5천여억원 확인)대의 투자금을 사취한 기업형 사기단 104명의 피의자를 입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제도금융권(인가된 금융업체-은행 등)이 아님에도 “안마기 등 의료보조기구를 1대당 440만원에 구입을 하여 위탁임대를 통해 8개월 만기로 원금과 수익금조로 580만원을 수령할 수 있어, 연 48%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약속하는 등의 유사수신행위를 통하여 수만 명의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왔다. 이들은 초기에 투자한 피해자들에게 수익금을 배당하여 이를 믿게 한 다음, 피해자들에게 이를 재투자 하거나 더많은 투자금을 끌어 들이도록 하는 한편, 하위 투자자를 모집토록 유인하여 피해자 및 피해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도록 한 혐의다. 또한 이들은 투자자들이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허위사실을 믿게 하기 위하여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후, 인천 연수 선학동 소재 “웰빙타운프라임”이라는 제품전시장을 견학시키고, 미용실 등에 일부 렌탈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보여 주어 정상적인 영업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현혹시켜 왔다.서산경찰서는 2008년 9월 8일 충청 서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유사수신업체가 충남 서산시내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 9월 10일 서산시 동문동에 소재한 (주)리브 서산지사 사무실을 급습, 압수.수색하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인천지역에 소재하는 (주)리브를 모체로 하여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22개의 센터(지사)를 설립, 조직적인 유사수신행위를 통하여 투자금을 편취해오던 기업형 사기단을 적발하였다. 경찰은 인적이 밝혀진 용의자들을 출국금지 요청하는 한편 인천지역 소재 본사.전시장 및 주모자들이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센터를 차례로 압수.수색하고, 10월 16일 주모자인 최모씨((주)리브 대표이사)을 구속, 동 업체의 이사 김모씨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들이 새로운 법인인 (주)리드앤을 설립, 또 다른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즉시 (주)리드앤에 대하여 압수수색하여 이들의 초기 영업활동에 타격을 가함으로써 추가로 피해자가 늘어나는 것을 저지한 바 있다. ▶ 대표이사 최씨 등 임원들은 동종의 범죄경력이 있는 자들로서, 1년에 한번씩 회사명을 (주)티투, (주)리브, (주)리드앤으로 바꾸어 가며, 투자자들을 늘려왔으며, 유령회사인 (주)티투주, (주)리브주, (주)아더스, (주)코니트란 법인명의의 受信계좌로 입금 받아 이를 교묘하게 빼돌리고, 일부 투자금과 렌탈수익금만 자신들의 법인인 (주)리브 명의계좌로 입금토록 하여 정상적인 영업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여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가는 방법으로 2007년 11월 1일부터 2008년 10월 17일까지 (주)리브에 투자한 피해자들로부터 (주)리브주 명의계좌로 송금받아 가로채고, 현재 확인 중인 (주)아더스, (주)코니트란 법인명의 계좌의 입금액까지 더하면 가로챈 금액이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경찰관계자는 초기수사(압수.수색 등) 단계에서 주모자급 피의자들이 센터(지사)장들과 피해자들에게 “지금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면 당신들은 바로 구속된다. 투자자들이 동요하면 당신들이 투자한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 우리가 당신들의 투자금을 반드시 돌려 주겠으니 우리를 믿고 영업을 계속해 달라.”고 겁을 주어, “이를 믿은 피해자들이 경찰의 출석요구에 일체 불응하는 한편, 휴대폰을 끄고 잠적하여 피해자 확보 등 수사에 적지 않은 곤란을 겪었다. 최근에 주모자급 용의자들이 투자금을 가로채고 달아난 후, 센터(지사)장들은 이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자체 회합을 가진 후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수사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최종 입금된 (주)코니트 계좌에 대하여는 지급 정지하고, 계좌 및 수표 추적을 통하여 자금의 행방을 파악중에 있으며, 달아난 주모자급 임원 조모씨 등 12명에 대하여 출국금지 및 전국에 지명수배를 하는 등 추적수사 중이며, 22개 센터장 등 관련자 104명을 입건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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