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과서 수정 권고안을 거부했다.주진오 상명대 교수 등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 9명은 교과부가 정권의 성향에 맞춰 교과서를 수정하겠다고 나선 것은 교과서의 검인정제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한 처사라고 비판했다.이들은 교과부가 이번 조사에서 특별히 '좌편향' 됐다고 볼만한 내용을 찾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를 수정했다는 명분을 얻기 위해 50여 개 수정권고안을 냈다며 수정 권고 내용 대부분은 '첨삭지도'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집필진들은 이번 교과서 수정권고는 정권이 바뀌면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례로서 역사의 오점을 남겼다며 역사교육을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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