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씨의 사채괴담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결국 최초 유포자를 찾지 못하고 사실상 종결됐다. 경찰은 소문의 중간 유포자인 증권사 직원 백 모 씨와 이들이 사용했던 메신저 업체의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 씨가 소문의 진원지를 기억하지 못하는데다 물증마저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소문을 퍼뜨린 만으로도 범죄혐의가 될수있다며 수사는 더 진행시킬 뜻을 밝혔다. 탤런트 안재환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이 지난달 초, 안 씨의 죽음에 고 최진실 씨가 금전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글을 백 모 씨 등이 주고받을 당시 이들이 모두 증권사 직원들이었고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해 하루 만에 관련 내용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문의 최초 근원지로 보이는 증권가 사설 정보지의 작성주체도 오리무중이다. 얼굴도 실체도 없는 시중의 루머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만 접수한채 세상을 떠난 최진실 씨의 사채괴담은 영원히 의혹으로 남게됐다. 경찰은 현재 참고인 신분인 구 씨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이번주 안에 입건 여부를 결정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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