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공사에 쓰이는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만드는 업체들이 최근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정유사들이 최근 아스팔트 공급가격을 1kg에 400원에서 550원으로 37% 올린다고 통보했기 때문.지나친 가격 인상이라는 주장에 정유업계는 지난 일년 동안 벙커씨유 가격과 환율이 110% 올랐으나, 50%밖에 반영되지 않아 남은 부분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아스콘 업계는 공사 발주처인 조달청은 원가 인상분을 3개월 뒤에야 반영해주므로 그동안의 손해는 고스란히 자신들이 떠안아야 하는 입장이라는 하소연이다.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라는 판단에 생산 중단을 선언한 전국 420여 아스콘 공장, 정유사와 정부를 상대로 단체 행동에 나설 방침이어서 각종 도로공사의 차질이 우려된다. 아스콘 업계는 또 정유사가 아스팔트를 공급하고 한 달 뒤에나 가격을 통보하는 관행에 대해서도 그 위법성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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