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의 고객정보 천백 만건을 빼낸 사람은 GS 칼텍스의 자회사 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7일 GS 칼텍스의 고객 정보를 빼 낸 혐의로 해당 기업의 콜센터를 운영하는 정 모씨 등 세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회사의 고객정보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 권한을 갖고 있는 이들은 지난 7월부터 한 달동안 자신의 컴퓨터에 개인정보를 다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가 다운받은 고객 정보들은 같은 회사 작원 배 모 씨가 엑셀 파일로 가공한 뒤, 이를 넘겨받은 다른 용의자들과 함께 DVD로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이번 고객 정보 유출을 일부러 부각시킨 뒤 회사를 협박해 더 큰 돈을 벌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GS 칼텍스측은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옥션과 하나로텔레콤등의 고객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데 이어 GS 칼텍스의 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르자 정보를 관리하는 기업들에게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고객정보를 회사의 수익 창출을 위한 자료로 쉽게 인식하는 기업풍토부터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