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막판 진통을 거듭한 끝에 올해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2일 밤 늦게까지 교섭을 열어 핵심 쟁점인 주간연속2교대제와 올해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자정 이후 심야 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2교대제는 현행 주야간 10시간씩 근무를 오전조 8시간, 오후조 9시간으로 변경해 내년 9월 중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임금 체계와 물량 조정 등의 문제도 진전된 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니다. 또 임금은 8만5천 원 인상하고 성과급 300%에 300만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교섭 과정에서 협상 내용을 둘러싼 노노 갈등으로 교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도 겪었지만 노사 양측이 막판 협상력을 발휘했다. 노조는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한 뒤 오는 4일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 투표를 통해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100여 일 만에 올해 임금협상을 매듭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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