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에 항의하는 불교계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달 27일 정부의 종교 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대회를 열었던 범 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는 1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에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가 불교계의 요구를 끝내 외면한다면 이후에 발생할 불행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대회 봉행위원회 대변인인 조계종 승원 스님은 20여만명의 불자가 모여 대통령 사과와 종교 차별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지난 토요일에는 삼보 스님이 조계사에서 할복을 기도한 일까지 있었지만 대통령은 대회가 열린 다음 날 자신을 지지하는 뉴라이트 관계자들과 청와대 만찬을 하는 등 개탄스러운 일만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승원스님은 정부가 계속 불교계의 목소리를 외면할 경우 추석 이후 대구 경북부터 시작하는 범 불교도 대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승원 스님은 또 모레 대표자 회의를 열어 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를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불교 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승원 스님은 할복을 시도한 삼보 스님이 '권력은 짧고 역사는 길다'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지난 80년 10.27법난때는 정부가 총칼로 불교를 짓밟았지만 지금은 권력으로 불교를 탄압하고 있다'며 시종 일관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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