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K2봉 등정에 나선 경남 산악연맹 소속 대원 3명이 조난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이었다. 이들은 해발 8천611 미터의 K2봉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던 중에 해발 8천2백 미터의 협곡지대인 보틀넥에서 눈사태를 만나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난 당한 산악인은 45살 황동진 등반대장과 29살 박경효, 33살 김효경 대원, 이들과 함께 정상에 올랐던 김재수 원정총대장 등 2명은 먼저 하산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기상이 나빠 더 이상 구조작업이 어렵다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남 산악연맹과 한국여성산악회 회원 12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1년 동안의 국내 훈련을 거쳐 지난 5월 27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K2봉 등정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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