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을 사칭해 전화 받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밝히며 금융사기를 벌이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직원을 사칭하는 남자가 전화해 우편물이 반송될 예정이라며 전화받는 사람의 주민번호와 이름, 휴대전화 번호 등을 밝혀 안심시킨 뒤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는 금융사기가 잇따르고 있다고 경고해다.특히 이 보이스피싱은 발신번호를 우정사업본부 민원실 전화번호로 위장하고, 경찰을 사칭해 전화를 할 때는 실제 경찰청 전화번호로 발신번호를 세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 도착과 반송을 핑계로 개인정보를 묻거나 전화로 현금인출 또는 송금을 유도하면 보이스피싱이 확실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석달 동안 접수된 우체국 택배 사칭 보이스피싱 건수는 지난 4월에 3만 3천여건, 5월 4만 3천여건 등으로 모두 10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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