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한국석유공사에 대해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중수부는 오늘(15일) 오전 8시 수사관 10여 명을 경기도 안양시 석유공사 본사에 보내 재무팀과 해외 개발 부서 등에서 해외 사업자금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하고 있다.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석유공사에 대한 여러가지 첩보가 있어 내사를 하던 중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석유공사가 해외 유전 개발 사업을 하면서 사업성을 부풀려 예산을 과다하게 받아냈고, 이 과정에 일부 직원들이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석유공사의 고위 간부가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와 함께 석유공사가 정유업체들에 석유수입 부과금을 과도하게 환급해준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14일 압수수색한 자산관리공사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도랜드 도 모 사장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도 사장이 어제 체포된 자산관리공사의 김 모 부장을 통해 자산관리공사 소유 주식을 싸게 사 거액의 차익을 남기고 이 과정에서 김 부장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