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다음 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 지부내 정비위원회가 전 조합원 파업 방침을 거부하고 노조 간부만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현대차지부 산하 6개 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정비위원회는 전국 23개 지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정비위원회 소속 조합원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만큼 일반 시민의 불편한 정서를 외면할 수 없고 FTA투쟁의 정당성을 지속적으로 선전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전국의 정비공장에 소속된 23개의 지회를 두고 있는 현대차 지부 정비위원회는 조합원 수가 2천 800여 명 이며 이 중 노조간부는 1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비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현대차 지부는 산하 위원회에서 노조 집행부가 정한 파업 방침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사실 확인을 거쳐 적절히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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