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후원 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산악회 사무실과 핵심 간부 자택에 대해 전격 압수 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희망세상 21 산악회 지부 관계자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산악회 사무실과 관련 인사 주거지 등 5~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희망세상 21 관계자의 구체적인 선거법 위반 혐의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명박 후보 본인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검찰이 올해 대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 후원 조직을 압수수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선관위는 산악회 지부 관계자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 차례 출두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후보 지지 활동을 펼쳐온 희망세상 21 산악회는 이 후보가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난 지난해 6월 무렵 결성됐으며 회원수는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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