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가 임박하면서 경찰청장의 퇴진이 거론되는 등 경찰 조직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경찰청은 어젯밤 늦게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부심했다.경찰청 홈페이지는 수뇌부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택순 경찰청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다.경찰청이 비판글들을 실시간으로 삭제하긴 했지만 조직의 동요를 막기엔 역부족이다.스스로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한 충격도 크다. 황운하 전 수사권조정팀장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60년 경찰의 숙원을 스스로 포기하는 공개선언"과 같다고 주장했다.분위기가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자 경찰청은 어젯밤 늦게 강희락 경찰청 차장 주재로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가졌다.자정까지 이어진 심야 회의에서 일선 경찰관들의 동요와 반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감찰결과 발표에 이은 경찰 내부의 진통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늘 오전에는 이택순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