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이물질을 삼키는 등 어린이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원은 지난 2003년에 2,300여 건이던 어린이 관련 안전사고가 지난해에는 4,500여 건으로, 3년 사이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사고 유형별로 보면 추락이나 미끄러짐이 33%로 가장 많았고, 사고 장소로는 집안의 침실과 거실이 가장 많았다.또 어린이 안전사고 가운데 6살 이하 영아나 유아의 비중이 70%를 넘었고, 안전사고의 42%는 보호자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소비자원이 경기도의 5백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부모의 85%가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해 어린이 사망사고는 모두 750여 건이 발생해 한해 전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003년을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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