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 에너지ㆍ광물자원 협력 확대…석유광구 광권도 계약
한국과 브라질은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양국 대표단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에너지를 비롯한 광물자원 분야의 양국간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후세피 광업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자원협력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석유ㆍ철ㆍ동 등 기존 협력분야는 물론 전력분야까지 포함해 자원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때 전력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한 바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와 브라질 국영전력공사간 전력분야 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양국간의 화력발전소 건설, 송전ㆍ발전소 운영 유지, 연료 및 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함으로써 전력분야의 정기회의 및 전문인력 교류 등 향후 양국간의 전력분야 협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라질은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10년간 67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지금이 브라질 전력산업 참여에 적기로 꼽히고 있다. 또 SK는 브라질 석유광구 광권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탐사작업을 원활히 추진중이며, 한국석유공사는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와 오는 10월 브라질에서 실시하는 광구입찰 참여방안과 제3국 공동진출 방안을 협의, 양국간의 석유 공동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인 CVRD사와 오는 2015년까지 1억톤의 철광석을 공급키로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LS-Nikko는 CVRD사와 동광석 공급 및 동광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광물자원의 공동개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밖에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브라질 지질조사소는 브라질 지질자원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질재해 예방에 관한 공동 연구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지질자원 연구원은 내년부터 3년간 이 공동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한국의 민간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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