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대란’과 관련, 주관사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한국에서 특별 토플시험을 치르기로 했다.16일 ETS 한국 홍보대행사인 에델만은 “한국 내 토플시험 수요와 유학 희망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6월 3일 1회에 한해 특별시험을 마련했다”며 “시험은 인터넷(iBT) 방식이 아닌 지필고사(PBT) 방식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6월 특별시험 접수는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홈페이지(www.ets.org/toefl)에서 진행하며 서울 8개, 대구 1개, 전주 1개 등 10개 테스트 센터에서 동시에 시험을 진행, 약 8000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에델만은 밝혔다.◆응시료 신용카드로 결제아울러 “특별시험인 만큼 신청한 후에는 시험 날짜나 테스트 장소를 변경할 수 없으며 iBT 토플(인터넷 토플)을 신청한 사람이 이번 특별시험으로 변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시험의 응시료는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에델만은 “한국에서 토플시험 수요가 폭증해 단기적으로 수용능력을 초과하고 있다. 수용 능력이 충분히 갖춰질 때까지 특별시험을 통해 응시자의 불편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는 ETS의 폴 램지 선임부사장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 에델만은 “ETS가 한국에서의 iBT 토플 신청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원확대와 테스트 장소 확대 등 추가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0일 ETS가 예고와 달리 한국에서의 토플 창구를 개방하지 않아 발생한 ‘토플 먹통 사태’는 16일까지 1주일간 계속돼 왔다. ETS는 접수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리자 대책 제시 없이 한국에서의 접수 창구를 막았고 이후 창구의 재개방을 기다리던 국내 수험생들은 큰 불편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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