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나이지리아가 상대국 투자 등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중인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나이지리아 원유·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력발전과 철도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우리 기업의 나이지리아 원유·가스전 개발사업, 수력발전 및 철도 건설사업 참여 등 양국 관심사항을 논의했다”며 “지난 3월 정상회담 이후 한국 기업들의 나이지리아 투자가 확대되는 등 각종 협력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만족을 표하고, 이번 오바산조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이러한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고, 오바산조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정부의 개혁정치와 국가통합 노력, 아프리카 지역분쟁의 평화적 해결 및 개발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어 양국 간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이중과세방지협정’ 서명식(외교부장관 대리인 유명환 외교부1차관과 네나디 에스더 우스만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 협정에 서명)에 참석했으며, 노 대통령은 오바산조 대통령을 위한 국빈오찬을 주최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7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제1차 한ㆍ아프리카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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