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의 주소 체계가 길 이름 방식으로 바뀐다. 번지와 함께 동과 리 단위는 없어지고 길 이름과 건물 번호가 주소를 대신하게 된다.번지가 순서에 맞지 않거나 같은 번지에 여러 주택이 속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번지식 주소 제도가 폐지된다.전국 101개 지자체에서 사용되는 새 주소는 도로의 폭과 길이에 따라 대로와 로, 길로 각각 구분하고, 도로 시작점부터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 번호를 붙여 건물 위치를 나타낸다.동과 리 단위는 사라지고 현재 주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58-1번지라면, 새 주소는 서울 강남구 학동로 2로 바뀐다.아파트 명칭도 사라져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길 124에 동 호수 식으로 표기된다. 일단 2011년까지는 옛 주소도 함께 쓸 수 있으나 주민들은 헷갈린다는 반응이다. 현재 도로명과 건물 번호 정비가 완료된 곳은 전국적으로 44%,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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