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00여 명의 장병이 심각한 복무 부적응 탓에 전역한 것으로 드러나 장병들의 심리를 과학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검사도구 개발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신응섭 육군사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30일 ‘군 사고예방을 위한 검사도구 개발방안’을 주제로 국방부가 주최하는 세미나 주제 발표문을 통해 “장병들의 심리적 문제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신 교수는 지난해 장병들 가운데 정신과 진단에 의한 전역자는 367명, 이와 별도로 각 군에서 심의과정을 거쳐 현역복무 부적격자로 판정돼 전역한 인원이 34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장병들 가운데 지난해 정신과적 문제로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가 2만1523건, 이 중 실제 입원까지 한 환자는 1152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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