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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급회담 27일 평양서 개최
  • 정경훈
  • 등록 2007-02-16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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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 실무접촉서 합의
남과 북은 15일 남북장관급회담을 오는 27일부터 3박4일간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조기조치’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합의된 지 이틀만에 7개월간 경색됐던 남북관계도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게 됐다. 남북은 이날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제20차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따라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확인하고,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을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회담은 전체회의 2회와 실무접촉 1회를 가졌는데 오후 2시 30분 종결회의를 가질 정도로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우리 측 실무접촉 대표인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종결회의를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장관급회담이 재개됨으로써 그동안 논의되지 못한 남북 간 주요 현안문제 협의 해결의 장이 마련됐다”며 “남북관계 정상화는 물론 남북 간의 화해협력 진전과 한반도 평화 증진이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급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해서는 “이번 대표접촉이 20차 장관급회담 일정을 합의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일정합의에 주력했다”며 “의제문제는 본 회담에 가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북측도 쌀·비료 지원 요청이 없었고 우리 측도 언급한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또 “특히 지난 2·13 베이징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조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북핵문제가 구체적인 실천단계로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금번 접촉에서 제20차 장관급회담 개최에 합의함으로써 남북관계 정상화는 물론, 남북 간의 화해협력 진전과 한반도 평화증진이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남북관계의 조속한 복원 필요성에 공감대 이뤘다”이에 앞서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관련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조속히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회담분위기가) 진지하고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측은 모두발언을 통해 중단상태에 있는 당국 간 대화를 복원하고 정상화시켜 상호신뢰를 회복해나감으로써 남북관계가 한 차원 높게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아울러 며칠 전 6자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북측은 “6·15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은 변화없다”며 “남북관계 정상화의 첫 조치로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재개해 6·15 공동정신의 근본정신에 맞게 조속히 회복시키고 활력있게 해나가자”고 제안했다고 이 본부장은 전했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이관세 본부장과 유형호 통일부 국장이, 북측에서는 맹경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과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각각 참석했다. 지난해 7월 11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열렸던 남북장관급회담이 7개월만에 재개되면 우리 측에서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게 될 예정이며 북측에서는 종전대로 권호웅 내각책임참사가 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실무접촉 대표단을 환송하며 “7개월 중단된 남북대화를 재개함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 나아가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나갈 계획”이라며 “오늘 회담을 발판으로 남북대화를 비롯한 남북관계가 새로운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발전하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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