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필상 총장이 자신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 지난 9일 제안한 전체 교수 투표에 대해 일부 교수들이 집단 거부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고려대 정경대학과 언론학부 교수들은 12일 성명서를 발표,“총장의 논문들이 명백한 표절이라고 판단한다”며 “윤리 문제와 관련된 표절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문제를 투표로 결정짓겠다는 발상을 용서할 수 없다”며 신임투표 불참을 천명했다.문과대 교수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표절은 총장으로서 용납될 수없는 도덕절 흠결”이라며 “이 총장은 신임을 묻는 투표 제안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사퇴를 강조했다. 이날 교수의회 의장단도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필상 총장이 제안한 신임 투표는 거부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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