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가 지급 액수 12%P 감소...토·일 낀 연휴 평균 3.5일 휴무
올해 설 연휴 상여금을 받는 직장인들은 늘 것으로 보이지만 봉투의 두께는 오히려 얇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와 같이 토·일요일이 연휴에 포함돼 휴무일수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3.5일이 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회원사 205곳을 대상으로 설 연휴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66.3%로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13.7%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기본급 대비 상여금 액수 크기는 평균 83.5%로 지난해에 비해 12.3%포인트나 감소했다.특히 제조업은 3.1%포인트 줄어든 반면 비제조업은 무려 31.3%포인트가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기본급 대비 86.4%, 중소기업은 82.4%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비해 각각 13.6%, 4.0%포인트 줄었다.하지만 주요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은 설 상여금으로 최소 기본급의 50%에서 최대 100%까지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100%의 상여금을 지급하며, LG전자는 설 상여금 100%에 15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50%의 설 상여금을 지급하고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만원 상당의 사이버 머니와 80만원 상당의 설 귀향비도 준다.◆제조업이 0.7일 더 쉬어설 휴무일수는 지난해와 같은 3.5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법정 공휴일 3일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포함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3.7일로 비제조업(3일)보다 0.7일 더 많았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6일, 중소기업 3.4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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