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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3.9개 업종 진출 … 월수입 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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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1-30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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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무 만족도’ 경찰보다 높고 중졸이 최다
수입 부두목〉두목〉행동대장〉고문〉조직원 한국 영화의 단골 손님 ‘조폭’. 그들의 ‘사는 법’이 공개됐다.국내 조폭은 부두목과 중졸 출신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며 월 평균 4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은 자신들의 생활에 12.3%가 ‘만족’(보통 67.0%)해 경찰의 직무만족도(만족 9.5%, 보통 55.9%)보다 오히려 높았다.이 같은 사실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대학 교수진과 김진태 대검 조직범죄과장, 경찰청 외사1과 김동권 경감, 이훈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로 연구팀을 구성해 전국 교도소에 수감된 폭력 조직원 109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해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원 숫자는 50명 미만 29개, 50∼100명 50개, 그리고 100명 이상이 30개였다.◆ 조직 절반 수도권·대도시 집중지역별로는 절반이 넘는 57개(52.3%)가 수도권과 대도시를 기반으로 했다. 또 이들 조직은 평균 3.9개의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유흥업소, 오락실, 게임장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간접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다.대표 사업의 연간 수입 규모는 1억∼5억원이 30.0%로 가장 많았고 10억원 이상도 18.9%나 됐다.조직원 월평균 수입은 100만∼300만원 29.2%, 300만∼500만원 28.1%, 500만∼1000만원 22.5% 등이었다.수입은 지위에 따라 부두목〉두목〉행동대장〉고문〉조직원, 학력에 따라서는 중졸〉고졸〉전문대졸〉초졸 순이어서 일반 직장인들과는 대조를 보였다.폭력 조직원의 직무만족도는 ‘보통’이 67.0%로 가장 많고 ‘만족’이 12.3%, ‘불만족’이 20.7%였다. 이는 경찰공무원 18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의 또다른 연구에서 경찰 직무만족도가 보통 55.9%, 만족 9.5%, 불만족 34.7% 등으로 나타난 점과 비교되는 것으로, 경찰의 직무에 대한 불만족도가 오히려 조폭 조직원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드라마 미화 문제 한편 폭력조직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검·경 등 수사당국은 피해자·참고인의 진술 거부, 신고 기피, 법원의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 열악한 수사 환경 등을 들었다.아울러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나 드라마 등이 넘쳐나면서 폭력배들이 의리를 중시한다거나 남자답다고 여기는 등 국민의식도 심각하게 왜곡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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