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교원평가제 반대 투쟁 등 지금까지 4차례 이상 연가투쟁에 참가한 435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 가운데 249명의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감봉 5명,견책 124명,불문경고 63명 등 192명이 징계처분을 받았고, 57명은 경고나 주의 등을 받았다. 1989년 전교조 교사 무더기 해고사태 이후 최대규모의 징계인 셈이다. 나머지 186명에 대한 징계수위도 곧 결정될 방침이어서 징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감봉과 견책은 승진이 제한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이 있고 불문경고는 인사카드에 기록이 남게 된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2번의 연가투쟁에 가담했던 전교조 교사 중 11명 만이 견책 처분을 받은 데 비하면 이번엔 징계가 크게 강화된 셈이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 단체는 해임이나 파면 정직 등 중징계를 피한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교조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는 소청 심사와 행정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는 한편 항의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어서 징계문제를 놓고 교육부와의 마찰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