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간담회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주최 오찬 참석
유럽3개국 순방길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첫 방문지인 영국 런던에 도착, 국빈방문일정에 돌입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영국방문은 지난 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한국 국빈방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방문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영국의 국빈방문은 영국황실 관행에 따라 엄격히 제한되어 1년에 두 차례만 진행된다. 따라서 노 대통령 내외가 국빈으로 초정된 것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식 주영국 대사는 “영국이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성숙한 민주주의, 세계 12대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상, 선진국과 어깨를 겨눌 정도로 발전한 첨단과학 기술 등을 인식하고 있는 것과 우리가 모든 분야에서 영국의 성숙한 전략적 협력 상대로 자리매김 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 대통령은 영국순방을 통해 토니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 과학기술,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등 실질적인 양국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국제여론의 주도국인 영국으로부터 북핵문제 해결과 북한의 개혁ㆍ개방을 위한 협력을 확보하는 한편 이라크사태, 테러, WMD 등 국제문제에까지 협력지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1일 동포간담회를 갖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련한 공식환영행사와 여왕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야당지도자들과 면담한다. 이어 하이테크 포럼 개막식에 참석, 양국간 정보기술 협력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연설을 하고 3일에는 아멕사 등 25개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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