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사’ 선택과목 신설...수업시간·시험 반영 비율 ↑
현재 중·고교 사회 과목 안에 포함돼 있는 국사와 세계사가 ‘역사’로 통합돼 별도 과목으로 독립된다. 또 각종 시험에서 국사 성적의 반영 비율이 높아진다.2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역사교육 강화 방안’에 따르면 우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국사와 세계사가 합쳐져 역사 과목으로 독립된다. 현재 중·고교에서 배우는 국사와 세계사는 교과서는 따로 있지만 교육과정 편제상으로는 사회 과목 안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시험 성적표에 사회 과목으로 성적이 표기되고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교사가 국사, 세계사를 가르치는 경우도 많다.◆2010년부터 개정 교육과정 역사 과목 독립과 함께 동아시아 국가들 간의 역사 갈등 사태를 극복하고 역사 왜곡 문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고교 2, 3학년의 선택 과목에 ‘동아시아사’ 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고교 2, 3학년의 역사 관련 선택 과목은 현행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등 2과목에서 한국문화사, 세계역사의 이해, 동아시아사 등 3과목으로 늘어난다. 또 고교 1학년의 역사 수업시간이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된다. 중학교 1∼3학년의 역사 수업시간은 5시간으로 현행과 같다. 개정 교육과정은 내년 2월 고시될 예정이며 중학교 1학년은 2010년부터, 중학교 2학년과 고교 1학년은 2011년부터, 중학교 3학년과 고교 2, 3학년은 2012년부터 적용된다. 초등학생은 현재 6학년 1학기에 사회교과 안에서 국사 관련 내용을 배우지만 2011년부터 5학년 1, 2학기에 배우게 된다.교육부는 아울러 대입 등 각종 전형에서 국사 반영 비중을 늘리고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무원 임용시험 등에 확대·적용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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