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 방문과 칠레에서 개최되는 제12차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2일 오후 부인 권양숙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먼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들려 외국정책 민간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에서 오찬연설을 하고 이어 14일부터 19일까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칠레를 잇따라 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이어 20일부터 21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제12차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호놀룰루에 들러 하와이 교포를 격려한 뒤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3개국과 각각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원협력, 수출시장 확대 등을 도모하는 등 남미 중심국가들과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게 된다. 또 APEC 정상회의에서는 지역평화 및 번영증진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이해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오는 20일 칠레에서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을 포함한 북핵문제의 해결방안과 한미동맹관계의 발전 방안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폴 마틴 캐나다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개별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경제통상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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