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보이(B-Boy)팀 갬블러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 비보이 대회 ‘비보이 호다운(BBOY HODOWN)’에서 한국팀 최초로 우승했다.2004년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2004년 프랑스 ‘배틀 디메시’, 2005년 영국 ‘UK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한 갬블러(사진)가 거둔 또 하나의 세계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이다. 이 대회에서 종주국인 미국을 제친 것은 한국의 갬블러가 처음이다. 갬블러는 이 대회에서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초청받은 데 이어 우승까지 차지, 한국 비보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한국 일등이 세계 일등” 갬블러는 3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비셔스터키스 크루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우승한 갬블러 멤버들은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주역인 장경호·정형식·박지훈·이준학·소재환·신규상·김연수 등 7명이다. 이날 대회에는 미국 전역의 비보이팀들을 비롯해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등 전 세계 30여개 팀이 참가했다.갬블러 소속사인 DR뮤직 관계자는 “한국의 일등이 세계의 일등이라는 광고 문구가 현실화됐다”며 “미국의 유명 퍼포먼스 단체로부터 파격적인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한편 갬블러는 4일 오후 11시에 입국했으나 베트남 쇼케이스 행사를 위해 곧바로 5일 오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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