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6개 시험지구 97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58만8899명으로 재학생 42만5396명, 졸업생 16만3503명이 지원했다.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 시험은 △1교시 언어 △2교시 수리 △3교시 외국어(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등의 순서로 오후 6시15분까지 진행된다. 수능 출제본부는 16일 수능 1교시가 시작된 뒤 '전체경향 및 1교시 언어영역' 보도자료를 통해 "2007학년도 수능은 제7차 교육과정을 적용한 세번째 시험으로, 시험의 기본 틀은 작년과 동일하게 하고 시험의 난이도와 EBS 방송과의 연계 정도도 작년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출제 기본방향을 밝혔다. 2007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안태인 생명과학부 교수는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언어 및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며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수능의 난이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수능에서 언어영역은 상당히 쉬웠던 걸로 나와있는데, 올 수능은 지난 9월 모의수능 수준으로 난이도를 약간 높게 조정했다"며 "외국어(영어)는 작년 난의도와 거의 비슷하며 탐구영역은 약간 수준을 쉽게해 전체적으로 난의도는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BS 수능방송과 똑같은 문제는 출제하지 않고 수혐생들이 방송과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제에 쓰인 도형과 그래프 등 각종 자료는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EBS 수능 방송과의 연계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출제본부가 밝힌 기본방향에 따르면 △언어영역,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영역,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역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아울러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하고자 했으며,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과거에 이미 출제된 적이 있더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특히 수험생들이 EBS 수능 방송과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했으며, 연계 방식으로는 △시험 영역, 과목별 특성을 따라 지문을 확장 또는 축소하는 방법 △도형·삽화·그림·그래프 등 각종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 △주제·소재·상황을 활용하는 방법 △중요지식·개념·원리·어휘를 활용하는 방법 △문항 유형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 성적, 12월 13일 수험생에게 통보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 접수는 오는 16∼20일이며, 21∼28일 이의신청 심사를 거쳐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전산 처리하며, 결과는 12월 13일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그리고 등급이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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