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전역 사정권에 들어...관계자 “시험 발사 성공”
정부가 최근 사거리 500㎞ 크루즈 미사일 ‘천룡(天龍)’에 이어 사거리 500㎞, 1000㎞, 1500㎞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일보는 24일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거리 1000㎞에 달하는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 개발 및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산 기술로 개발 중인 1000㎞ 크루즈 미사일은 시험 발사 결과 미사일이 목표물 5m 범위 내에 완벽하게 탄착했다”며 “사거리 1500㎞ 크루즈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사거리 1500㎞도 개발 중사정권이 북한 전역을 넘는 이 미사일은 관성항법장치는 물론 미사일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지형과 사전 입력된 지형 데이터를 비교해 위치를 확인하는 지형영상대조항법 체계를 갖추고 있어 정확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거리 500㎞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이스라엘 정도.이에 대해 국방부는 “크루즈 미사일 개발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2001년 미국과 합의한 미사일지침에 따라 ‘사거리 300㎞, 탄두중량 500㎏’ 이상의 탄도 미사일 개발은 제한돼 있지만 크루즈 미사일의 경우 ‘탄두중량 500㎏’ 이상을 넘지 않으면 사거리에 제한 없이 개발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천룡으로 명명된 사거리 500㎞의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루즈 미사일은?일반적으로 곡선으로 날아가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지상에서 100m 안팎의 고도를 유지하며 지형지물을 타고 날아가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적이 요격하기 힘들다. 사거리 1000㎞라면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서울에서 중국 베이징까지의 직선 거리가 920㎞, 서울에서 일본 도쿄까지 직선 거리는 11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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