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9만8천명 응시...수험생 수송 임시 열차도
932명을 뽑는 서울시 공무원 공채에 사상 최대인 9만8017명이 필기시험을 치러 무려 1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일 서울시 공무원 7급과 9급을 뽑는 필기시험이 종로구 동성중·고교 등 106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원서 접수자는 15만1150명으로 162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실제 시험을 치른 경쟁률은 105대1(9만8017명)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지원자(11만8487명)와 응시자(6만5191명)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이다.시험장으로 쓰인 중·고교 주변은 이날 오전 10시 시험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수험생들로 북적거렸다. 시험장 주변에는 ‘부산○○행정학원’, ‘광주○○고시학원’ 등 지방의 수험생들을 태우고 올라온 버스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서울시는 사상 최대 규모였던 이번 시험을 위해 시와 구청 공무원 1만5000명을 감독관으로 동원했고 화재나 수험생의 건강 이상 등 안전사고에 대비, 고사장마다 기존의 보건소 간호인력과 함께 소방서 요원까지 배치했었다.또 한국철도공사는 지방 수험생들의 수송을 위해 이날 오전 5시10분 부산에서 출발하는 KTX 임시열차를 마련하고, 서울시는 서울역 등 주요 역에 교통 안내 요원을 배치하기도 했다.경기기계공고에서 시험을 본 김모(29·여)씨는 “시험장으로 가는 지하철 안이 수험생들로 보이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정도로 수험생들이 많았다”며 “경쟁률이 높아서인지 다들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렀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