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만명 당 26명…사망원인 ‘암’이 22년째 1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망자수는 24만5,511명으로 인구 10만명당 50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134.5명명으로 22년째 1위를 차지했으며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자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자살(고의적 자해)자 수가 4년 연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10만명당 26명을 기록, 10년전인 1995년에 비해 2배 이상 많아진 반면,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은 38.7명에서 16.3명으로 줄어 사망원인 순위 3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05년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망자 수는 24만5,511명으로 하루 평균 673명, 인구 10만명당 504.3명이 사망했다. 3대 사망원인…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사망 원인별로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26.7%인 6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이 12.7%((3만1,000명), 심장질환이 7.9%(1만9,000명) 등이 사망자가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와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각각 1만2,000명에 달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70명이었다. 하루 평균으로는 179명이 암으로, 86명이 뇌혈관질환으로, 53명이 심장질환으로, 33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1.2배 정도 높았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9배, 운수사고가 2.8배, 자살이 2배 수준으로 높았고 여자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남자보다 1.8배 정도로 높았다.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률은 줄어지난해 사망 통계를 1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하면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인은 암이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995년 110.8명에서 지난해에는 134.5명으로 23.7명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자살로 인한 사망률도 10년전보다 14.3명 증가해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6.1명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 연령구조가 차이나는데 따른 요인을 OECD 기준인구로 표준화한 자살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10만명당 24.7명으로 2004년에 이어 가장 높았고, 헝가리가 22.6명(2003년 기준), 일본이 20.3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 10년 전에 비해 당뇨병에 의한 사망은 7.0명, 폐렴은 4.4명씩 늘었으며,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등)은 1995년 13.1명에서 작년에는 27.5명으로 14.4명이 증가했다. 반면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률은 지난해 16.3명으로 10년 전보다 22.4명이나 줄었고 고혈압성 질환은 9.0명, 뇌혈관 질환은 15.4명, 간질환은 12.1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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