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부터 1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10차 이산가족상봉행사 상봉대상자 선정을 위한 전단계로 6월 9일 북측이 우리측에 생사확인을 의뢰한 상봉후보자 200명 중 문재인 수석의 재북가족(이모, 강병옥)이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측은 지난 6월 18일 이들 200명 중 188명의 생사가 확인된 재남가족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였으며, 문재인 수석의 모친 등 가족 4명도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어 6월 28일 북측은 최종 상봉대상자 100명을 우리측에 통보하였으며, 그 중 문재인 수석의 재북가족이 포함됨으로써 문재인 수석이 이번 상봉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산가족상봉 대상자는 남북이 각각 독자적인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측의 선정과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측은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되 가족관계, 연령 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확정하고 있으며, 북측이 어떤 절차에 따라 선정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남측에서 자료를 제공한 뒤 거꾸로 북측에서 선정하는 형식을 갖도록 사전에 조율된 것 같다.”는 일부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며, 인도적 사업인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의미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다. 북측의 생사확인 의뢰자는 대개 월북자가 남한에 살아있는 가족을 찾는 경우이지만, 문재인 수석 가족과 같이 월남자 가족인 경우도 그간 5건의 사례가 있었다. 또, 북측이 확인을 의뢰한 남측 가족에 유명인사가 포함된 사례도 그간 김민하 전 평통 수석부의장, 맹형규 의원 등 정치인과 연예인 김무생 씨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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