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 대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른바 ‘줄 안 서기’를 표방하는 모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공정 경선을 도모한다는 취지의 ‘희망모임’이 지난 8일 공식출범한 데 이어 3선의 맹형규 의원 역시 권영세, 임태희 의원 등 원내외 인사 20여 명을 규합해 향후 경선과정에서 대선 후보간 경쟁과열로 야기될 수 있는 당의 균열을 막기 위한 ‘중립지대’ 성향의 모임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맹 의원은 12일 “경선과정에서 당내 감정적 골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걱정하고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또 연초부터 경선 중립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소장파 의원모임 ‘새정치 수요모임’ 역시 모임 차원에서 이와 관련한 본격적 논의를 갖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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