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는 28일 오전 11시 실미도 부대원에 대한 유해 발굴 작업을 구로구 오류동에서 실시한다.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조사2과)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자폭자 20명의 유해를 발굴한 바 있으며, 이번 유해 발굴은 당시 부상을 입고 생존하였다가 재판을 거쳐 사형 집행된 4명의 시신을 발굴하는 것이다. 사건 당시 시신 운반 및 매장작업에 참여했던 군 관계자 등의 증언·제보를 종합한 결과, 사형수 4명은 구로구 오류동 산 26-2, 산 23-8의 지역(7호선 천왕역 부근)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일 현지에서는 간단한 개토제에 이어 발굴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제 발굴 작업은 육군 유해발굴단과 충북대 형질인류학과 발굴팀이 수행하며, DNA 검사는 서울대 법의학교실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발굴된 유해와 유품은 군부대 유해 봉안소(11보급대대)에 봉안하였다가 DNA 검사 등 법의학적 검사를 마친 후 유족 측과의 합의를 거쳐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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