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속도로는 일본~부산~서울~평양~중국으로 연결되는 아시안 하이웨이 1번 노선입니다." 아시아지역 32개 국가를 연결하는 아시안 하이웨이(Asian Highway) 정부간 협정이 4일부터 발효,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러시아, 중국, 유럽 등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이 표기된 도로표지를 보면서 달릴 수 있게된다. 우리나라의 아시안 하이웨이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일본~부산~서울~평양~신의주~중국' 등으로 연결되는 AH1과 동해안 7번국도를 이용해서 '부산~강릉~원산~러시아(하산)' 등으로 이어지는 AH6 등 2개 노선이다. 아시아지역 국가간 물적인적교류확대의 매개체 역할을 할 아시안 하이웨이는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열린 UN ESCAP(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총회에서 26개국이 서명한 정부간 협정에 따라 각국이 도로를 정비하고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을 나타내는 표지를 설치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상징적인 도로이다. 우리나라는 기존의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7호선을 이용해서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지는 않지만 2010년 7월까지 해당 노선 도로에 아시안 하이웨이를 표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