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119구조대가 긴급 파견됐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26일 발생한 지진·해일 피해국가인 태국정부의 요청에 따라 29일 오후 5시50분에 15명으로 구성된 119 국제구조대를 푸껫에 긴급 파견했다. 류해운 대장을 비롯해 5년 이상의 베테랑 대원 15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는 매몰자 탐지기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실종된 관광객 등 우리 국민에 대한 수색과 구조 활동을 벌인다. 외교부도 미확인자 신변확인과 피해 수습을 위해 29일 조중표 재외국민영사담당대사를 푸껫 현지에 급파했다. 푸껫에서는 한국 대사관 직원 5명과 외교부 본부직원, 홍콩과 베트남 대사관 직원 등 10명이 사고 수습을 맡는다. 한편, 이번 지진·해일로 인한 인명피해는 29일 현재 사망 4명, 실종 11명, 부상 17명, 미확인 6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통상부는 로이터통신이 29일 태국방재국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인 3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확인중이지만 신빙성이 없다는 증거가 나오는 등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 피해국 복구를 위해 200만달러를 긴급 책정한 정부는 우선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에 20만 달러를 1차로 지원하고, 현지 피해상황과 복구능력에 따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피해국들이 텐트, 의약품, 의료진, 음식물, 정수약품, 밀가루, 수술용봉합실, 일회용 주사기, 사체감정전문가 등을 요청해옴에 따라 관련부처와 비정부기구가 분담,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