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신임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적절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적절한 시기에 만나 한일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고 관련 사항은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45분까지 진행된 양 정상 간 전화 통화는 아베 총리가 지난 26일 노 대통령이 취임 축전을 보낸 데 대한 답례 차원으로 전화를 걸어옴에 따라 이뤄졌다. 아베 총리는 전화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취임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재임기간 중 한·일 우호협력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 간의 신뢰와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아베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한일 간의 우호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지역의 평화와 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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