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큰입배스의 보양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 이들 어종이 보신용 음식으로 식탁에 자주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블루길과 큰입배스는 일본 등 외국에서 보양 효과가 큰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큰입배스는 일본 연구진에 의해 노화를 방지하는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미 학교 급식에 이용되고 있으며, 블루길도 보양 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들 어종의 식용 활용도를 높여 개체수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요리법 개발·보급과 보양 효과에 대한 연구와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이미 홈페이지(www.me.go.kr) ‘환경뉴스’ 코너에 이들 어종의 한·중·일식과 서양식 요리법 51가지를 소개했다. 이 코너에는 블루길과 큰입배스를 매운탕, 튀김, 만두, 무침, 샐러드, 버거, 스파게티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나와 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블루길과 큰입배스의 산란기인 7월까지 지자체, 지역어민들과 함께 투망 등을 이용해 집중적인 포획에 나서고 외래어종 낚시대회도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낚시자원 확보나 방생을 목적으로 하천이나 호수에 이들 어종을 방류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1960년대 후반에 식용으로 도입된 블루길과 큰입배스는 번식력이 뛰어난 데다가 토종 어류를 마구 잡아먹어 98년 2월에 생태계 위해 외래동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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