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물사용량과 누수율이 꾸준히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에서 발간한 ′2002년 상수도통계′ 자료에 따르면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이 2001년의 374ℓ에 비해 3.2%감소된 362ℓ로서 지난 97년 409ℓ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인당 하루 급수율은 지난 95년까지 400ℓ아래를 유지하다가 96년과 97년 409ℓ를 기록, 물 사용량이 400ℓ대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수돗물 공급 혜택을 받는 급수인구는 전년대비 62만명이 증가한 4천302만명(2001년 4천240만명)이며, 연간 수돗물 총생산량은 9천500만톤 줄어든 56억9천559만톤으로 파악됐다.
특히 2002년 연간 수돗물 총생산량 56억9천6백만톤 중 누수량은 7억만톤으로 총생산량의 12.3%(2001년 13.9%)를 차지하고 있으며, 98년(18.1%) 이후 누수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환경부 윤승준 상하수도국 수도정책과장은 "1인당 평균 급수량과 누수율의 감소추세 등은 노후수도관 교체사업 추진, 절수시설 설치, 물절약 홍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물절약종합대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둠을 보여 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상수도 통계자료에는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현황, 재정 및 수도요금 현황 등이 집계·분석돼 있다.
한편 지역규모별 상수도보급률은 특별·광역시, 도시지역, 읍지역, 면지역이 각각 98.5%, 97.0%, 80.1%, 31.1%로 대도시에 비해 읍·면지역의 상수도 보급이 아직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인구 밀집도가 낮은 읍·면지역에는 간이상수도 등 소규모급수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98년 이후 상수도보급률의 증가 추이를 보면 면지역, 읍지역이 각각 2.1%와 2.7%, 도시지역은 0.5%, 특별·광역시지역은 0.1%로서 읍·면지역의 상수도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읍단위 이상 지역의 상수도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도시 지방상수도개발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상수도보급률이 저조한 면단위 지역에는 농어촌 상수도사업, 소규모저수지,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 톤당 514.0원으로 생산원가(593.9원)의 86.5%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지방상수도 재정상태를 반영하는 부채액은 3조6천730억원으로, 정부에서는 지방상수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수도요금 현실화율 등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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