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의장 경선 관련 내부 방침 담은 문서로 알려져
열린우리당내 네티즌 조직인 `국민과 함께P′(국P.중앙단장 명계남)가 당의장 경선 등과 관련, 내부 방침을 담은 문건이 외부로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건은 당내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 `국P′가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지난 2일 일부 인사가 입수, 인터넷에 올린 뒤 당 게시판까지 확산되면서 외부에 밝혀졌다.
문건에 따르면, 명계남(明桂南) 전 노사모 회장이 이끄는 `국P′는 지난달 28일운영위원회를 갖고 개혁성향 유력 의장후보 2명 지지와 당내 경선 및 전국구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도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문건은 또 정국에 대해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과 네거티브 전선이 구축돼 양강구도와 열린우리당과의 차별화가 어려워졌다"고 진단하고, 중앙당에 대해 "전자정당위원회 지도부와 실무자간에 관점의 차이가 있어 온라인기반을 구축하는 데 지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P′는 특정 후보 지지와 경선 참여 제안을 부결시켰으나, 지난달말 전자정당위원장을 사퇴했던 유시민(柳時敏) 의원이 2일 당원 게시판(ID: 첨맘)에 글을 올려 "국P의 활동이 음모적이다"고 비난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에 명계남 단장은 문건 유출에 유감을 표시하고 "한나라당과의 전선에 힘을집중시키자"고 단합을 호소했으나 지난 7일에도 비판글이 올라오는 등 사태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P′ 관계자는 "비공개를 전제로 작성된 회의자료 전문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의아할 따름"이라며 "단지 문건은 회의에서 나온 여러가지 의견을 취합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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