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녹지세 도입 그린벨트 살려야"
  • 이양언기자
  • 등록 2004-03-01 00:00:00

기사수정
  • 환경단체 ′녹지 총량제′등 대책 요구
정부가 각종 토지규제를 완화하려 하는 가운데 난개발과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해제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은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11개소의 그린벨트 7.59㎢(230만평)이 해제됐다. 서울에서도 임대주택 건설 등을 위해 올해 안에 8.55㎢(260만평)의 그린벨트 해제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 연말 ′국민임대주택건설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면서 임대주택 개발 예정지구로만 지정하면 관계부처 협의 절차 없이도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임대주택 건설이 시급하다고는 하지만 총량이나 기준에 관계없이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비판하고 있다.
아파트 건설 때 일정 비율 이상은 소형 평수 아파트를 짓도록 한 의무 규정을 1998년 이후 없앴던 정부가 이제 와서 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다. 오성규 환경정의 사무처장은 "환경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아 묶어놓기로 한 지역까지 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그린벨트 업무를 개발부처에 맡겨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린벨트의 명칭도 ′개발을 제한하는 지역′이라는 부정적인 명칭이 아니라 미래 생태도시를 위해 생태를 보전하는 지역이란 개념에서 ′생태보전벨트′′국토환경벨트′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열린 그린벨트와 임대주택에 관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그린벨트 훼손을 부추기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훼손부담금제도 대신 목적세인 녹지세를 도입해 도시녹지와 그린벨트 관리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신여대 권용우 교수와 인하대 변병설 교수, 단국대 조명래 교수 등은 도시별로 녹지총량제를 도입해 그린벨트나 녹지가 사라질 경우 대체녹지를 확보토록 하고 녹지세 재원을 대체녹지 매입에 사용하자고 제시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