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과 취업 불경기 등의 여파로 많은 구직자들이 자살 충동을 느껴본 것으로 드러났다.
헤드헌팅 포털사이트 커리어센터(www.careercenter.co.kr)는 구직자 715명을 상대로 ′감원 및 취업으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나′라고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3%(496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반면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0.7%(219명)에 불과, 감원과 취업 불경기로 인해 구직자들이 느끼는 취업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살 충동의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2.1%인 159명이 ′실패로 인한 자기 좌절′을 꼽았으며 ′타인의 시선 등 사회적 소외′라는 응답이 25.5%(126명)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경제적 어려움′이 21.4%(106명), ′장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21.2%(105명) 등이었다.
커리어센터 김태원 팀장은 "취업 불경기와 감원 등의 여파로 대량의 실업자가 양산되면서 대다수 구직자들이 자살 충동까지 느낄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구직자들이 미래를 준비해 가며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