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한 목사가 최근 대학 강단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말썽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모 신학대학 총학생회에 따르면 임모 목사는 지난 12일 이 학교 채플시간에 여성의 목사 안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여자가 기저귀를 차고 어디 강단에 올라와′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여성비하적′이라는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16일 교단 총회 사이트에 ′설교 내용 중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할 수 없다는 교단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본의 아니게 적절치 않은 표현 등으로 학생들에게 상처를 끼치게 된 데 사과를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문제의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한 여학생은 여성기독교단체 사이트에 글을 올려 "많은 여학생들 앞에서 기저귀 발언을 한 것은 목사로서 잘못된 행동과 판단"이라며 "임목사는 공식적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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