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지난 18일 전두환 전대통령 차남 재용(39)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미국으로 빼돌린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재용씨가 국내 법인과 미국법인 간 자금거래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자금이동 경로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재용씨 소유로 알려진 미국 소재 A사의 대주주 이모씨 등이 재용씨의 비자금 해외반출 및 재산운용에 관여한 사실을 상당수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재용씨와 내연관계로 알려진 인기 여성탤런트 P씨의 가족 명의로 개설된 계좌에 수십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된 사실을 확인, 재용씨의 비자금과 관련이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해외 도피중인 김영완씨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재용 씨의 100억원대 괴자금을 발견해 이중 47억여원 상당의 어음과 수표를 압수했으며, 미국에 머물고 있던 재용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귀국을 취소했고 P양도 잠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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