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연구원 실태 조사, 전국 평균치 2.6배 달해
서울 강남지역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2만7000원으로 전국 평균의 2.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표본 5000가구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재수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권은 가구당 월평균 62만7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 전체 가구 평균인 23만9000원의 2.6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서울지역 평균인 34만2000원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비강남권 지역(29만8000원)과 비교할 때도 2배 이상 되는 것이다.
일산 등 경기지역 신도시는 46만8000원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서울 비강남권 29만8000원,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 25만7000원, 광역시 19만2000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월평균 수입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경우 강남지역은 사교육비로 월평균 172만3000원을 지출, 경기 신도시(94만8000원)와 서울 비강남권(55만6000원), 광역시(31만3000원) 등의 사교육비를 크게 상회했다.
이와 함께 전체 가구의 월소득 대비 사교육비 지출비율은 평균 13.1%였는데 강남권은 이보다 높은 17.3%로 수위를 차지했고, 경기 신도시가 14.7%로 뒤를 따랐다. 그러나 광역시와 기타 지역은 각각 11.5%와 10.4%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아울러 서울 강남지역 다섯가구 중 한 가구는 총소득의 25% 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대비 사교육비 지출비율이 25% 이상인 가구의 비율이 강남지역은 21.1%에 달한 반면 경기 신도시는 10%, 경기 비신도시는 9.2%, 서울 비강남지역은 8.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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