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최소한 2년이 걸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 밝혔다. WHO는 최근소집된 15개국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이틀간 논의한 결과, 올해안으로 사스가 재발하더라도 사스 백신이 제 때에 개발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의 지배적 의견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WHO는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전문가회의는 동물을 대상으로 최근 집중적으로 이뤄진 백신 실험의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어떻게활용될 수 있는지를 집중 논의했다고 말했다.
WHO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 비활성백신의 첫 임상 실험은 일러도 내년 1월에시작되지만 언제 개발될 수 있을 지를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만일 사스가 재발한다면 백신 개발 과정을 가속화해 백신이 향후 2년내에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예상되지만 앞으로 대규모의 사스 발병 사례가 없다면 백신 개발은 전통적인 개발과정을 답습해 4-5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WHO는 전망했다.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안전하고 효과있는 백신을 개발하려는 노력과 국제 협력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재발에 대비해 감시, 조기진단,병원내 감염 예방 등의 통제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문가회의에서 ▲사스 백신의 특허와 지적재산권, ▲임상실험과 라이선스를 위한 특별한 법률적 고려 ▲백신 개발시 선진국과 개도국에 공히 제공되도록 할 대책 등도 아울러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 TAG
-